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003년 예산 책정을 위한 국방 예비 전략을 오는 7월말까지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했다고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가 14일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럼즈펠드 장관이 군 수뇌부와 협의해야 할 가장 핵심적 사안은 불확실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군사력의 규모를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그러나 냉전 이후 미국이 유지해 오고 있는 윈-윈 전략, 즉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해 승리한다는 국방 전략을 군사력 재편에 맞춰 포기할지 다른 전략으로대체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군사력 범위를 한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현안이 될 것"이라면서 "이 또한 이대로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럼즈펠드 장관은 합참의장과 부의장, 민간 군사 고문 등과 함께 미 의회가 위임하는 매 4년 국방 검토(QDR)의 초점을 맞추게 될 내용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벌이고있다. 미 국방부는 줄곧 걸프 지역 또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에 맞춰 군사력을 편성해 왔으나 , 럼즈펠드 장관은 코소보와 같은 분쟁 중인 지역을 포함해 미래의 위협도 아우르는 폭넓은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