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교들은 14일 남중국해 합동 군사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미국 해군함정 인천호(號)에 탑승, 미국 해군 장교들과 만남을 가졌다. 중국 장교들은 이날 헬리콥터를 이용, 인천호에 탑승했으며 미국측 잠수부들과 조종사들이 가짜 기뢰를 수색하는 훈련을 참관했다. 이번 기뢰제거훈련은 세계 최대핵심교역로인 싱가포르 및 인근 인도네시아 해상에서 11일동안 실시 되는 합동훈련의 일부다. 미국과 중국 장교들은 인천호 함상에서 최근 하이난(海南)섬 정찰기 억류사건이후 고조돼온 양국 긴장상태에 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측 대표는 현재 이런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너무 민감하다면서 양국 관계는개선될 것이며 긴장상태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는 중국의 인천호 홍콩 입항 거부에 실망했으나 그리 놀라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에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인천호를 홍콩에 입항시키겠다고 허가를 요청했으나 중국은 별다른 해명 없이 거절했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 함정을 파견하지 않고 있으나 미국은 함정 3척, 헬기 7대그리고 병력 1천200여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 일본, 호주, 프랑스,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참가하고 있다. (미국 해군 인천호 함상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