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만에 리히터 규모 6.2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3명이 추락하는 파편에 부상했다고 대만 관리들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10시35분(한국시간 오전 11시35분) 일어났으며 타이베이(臺北)를 비롯한 북동부 지역 일대에서 감지됐다. 진앙은 북동부 지역의 해안도시 나나오 동쪽 19.6㎞의 지하 10.4㎞ 지점으로 분석됐다. 대만에서는 앞서 13일에도 리히터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지진센터의 관리는 "오늘의 지진이 대만섬에서 좀더 가깝고 지표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어제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후 타이베이 지하철은 안전점검을 이유로 한시간동안 운행을 중단했으며 통화량 폭주로 전화가 한때 불통되는가 하면 타이베이에서는 대형 수도관이 터져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그밖에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반도체를 비롯한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는 타이베이 인근의 신주(新竹) 산업단지에도 피해는 없었다. (타이베이 AFP.교도=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