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PLA)이 1개 소도(小島)를 침공하고 항공모함을 모의 공격하는 내용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대만 해협에서 시작했다고 현지언론과 군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이번 군사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광저우(廣州)주둔 PLA 사령부의 한 공보장교는 훈련이 지난 5일부터 시작돼 앞으로 '2-3주'계속된다고 밝혀 대규모 군사훈련이 실시중임을 처음 확인,발표했다. 베이징의 일부 신문들도 육,해,공군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이 대만 인근 동샨섬에서 실시중이라고 보도했다. PLA는 이번 훈련를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중국 저장(浙江)성에 주둔중이던 약 1만명의 병력을 동샨섬에 배치했으며 푸젠(福建)성과 광둥(廣東)성의 병력들도 이동배치했다. 중국은 지난 95년부터 동샨섬에서 여러번 군사훈련을 실시해 왔다. 이번 훈련에는 미사일과 상륙정,잠수함,전함,Su-27 수호이 전투기 등이 동원됐다.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지난주 이번 훈련이 '통상적인 훈련으로 중국 영토내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어느 특정국가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PLA가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동샨섬은 푸젠성과 광둥성에 인접하고 대만 펑후(澎湖)섬으로 부터는 서쪽으로 약 98해리, 대만 남쪽도시 카오슝(高雄)으로부터는 서쪽으로 166해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베이징 dpa=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