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는 스웨덴 예테보리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12일 독일 프라이브루크에서 양국간 정기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하루동안 열리는 이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는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에 대처하는 방안과 국방정책 문제다. 그러나 이 두 나라 관리들은 양국 지도자들이 프라이브루크에서 이번 예테보리 EU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11일자 독일, 프랑스 양국신문들에 실린 인터뷰기사에서 여러 유럽 문제들을 둘러싼 두 나라 간의 견해차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U 15개 회원국들은 이번 예테보리 정상회담에서 EU 동진(東進) 확장과정을 앞으로 수년내로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EU가 앞으로 신규 회원국 가입을 승인한 뒤 새 회원국들에 대해 ‘전환기간’을 적용, 이 기간에 이들 나라로부터의 노동자들과 서비스의 EU 시장 내 자유 이동을 제한하자는 독일 제안이 이번 예테보리 정상회담에서 받아들여질 것으로 독일측은 예상하고 있다고 한 독일 정부소식통이 말했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