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왕일가 참극의 진상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사흘로 예정됐던 조사기간을 나흘 더 연장했다고 네팔 CNN 방송이 소식통을 인용,10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위원회 설치를 지시했던 갸렌드라 신임 국왕이 증거와 증인 조사를위해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진상조사위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사기간을 연장을승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조사에 착수했던 진상조사위는 원래 10일까지 그 결과를 국왕과 국민에게 보고할 예정이었다. 국왕 일가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참극이 발생했을 당시 왕궁측은 부친으로부터 왕위와 사랑하는 여자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통첩을 받은 뒤 격분한 디펜드라 왕세자가 자동소총을 난사했다고 설명했고 생존자들과 목격자들은 왕세자가 마약에 취해 참극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eomn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