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야당 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는 8일 이번 총선의 패배를 인정했다. 헤이그 당수는 자신의 지역구인 잉글랜드 북부 리치먼드 선거구에서 "우리는 유권자들의 판단을 존중하며, 그들이 말한 것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이미 축하인사를 전했다고 밝히고 "우리 당 입장에서 오늘 밤 선거결과가 매우 실망스러운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헤이그 당수는 보수당이 "영국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정부가 되기 위한 노력을재검토하고, 배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총선의 잠정 집계 결과 전체 659석의 의석중 노동당은 402석, 보수당은 146석, 자유민주당은 41석을 각각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