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루시 대통령 선거가 오는 9월9일 실시된다. 벨로루시 국회는 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의 임기 만료를 한달 앞둔이날을 대통령 선거일로 정하는 내용의 대선일 결의안을 74 대 11로 의결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입후보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벨로루시의 선거법이 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지적이 여전한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내무위원회 이반 파쉬케비치 부위원장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향의 선거법 개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럽 국가들은 지난해 10월 벨로루시 총선이 유럽 안보협력기구(OSCE)의 참관아래 치러졌지만 민주적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아직도 총선 결과를인정하지 않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6년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연장한 바 있으며, 그의 대통령 재임중 야당 정치인들이 실종되거나 벨로루시를 떠나는 사례가 상당수 발생했다. 몇몇 야당 지도자들은 이번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으며, 강력한 후보가 나타날 경우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민스크 AFP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