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 뉴스서비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블룸버그(59)가 5일 뉴욕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해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블룸버그는 올해초 블룸버그의 회장직에서 물러나 루돌프 줄리아니 현 시장의 뒤를 잇기 위한 정지작업을 벌여왔다. 그는 정치행사를 통한 출마 발표 대신 60초짜리 TV 선거광고를 통해 오는 11월6일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공화당 출신인 줄리아니 현 시장은 "블룸버그가 뉴욕시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인물"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지지선언은 미루고 있다. 억만장자의 미디어 거부인 블룸버그는 뉴욕시장에 당선되면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