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오는 28일부터 7월4일까지 중국가입작업반 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WTO의 한 관계자가 5일 밝혔다. 중국의 WTO가입협상이 재개되는 것은 지난 1월이후 6개월만이다. 중국의 WTO가입협상은 농업보조금과 관련한 중국의 개도국 지위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의 강력한 반대로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등은 WTO가입작업반 회의에 앞서 6일부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담 기간에 막후접촉을 갖고 농업보조금등 주요 쟁점에 관한 이견을 절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크 무어 WTO사무총장은 이번 APEC 통상장관회담에 참석, 오는 11월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WTO 각료회의 준비상황 등을 설명하고 뉴라운드 출범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