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통하면 색깔이 자유자재로 바뀌는 투명유리가 개발됐다. 일본의 닛폰미쓰비시정유회사는 전기를 넣으면 순식간에 빨강 파랑 등으로 색깔이 바뀌는 '발광 유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얇은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이 유리는 전류가 흐를 때 산화작용을 일으켜 다채로운 색을 보여준다. 전류의 세기로 컬러를 바꿀 수 있으며 총 10만번(1.5V 기준)까지 색깔을 바꿀 수 있다. 10만번이 넘으면 발광유리의 수명이 다해 더이상 색깔이 변화되지 않는다. 이 유리는 그러나 크기가 5㎠에 불과, 노트북 등의 액정화면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