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진주만'이 개봉 열흘만에 흥행 1억달러를 돌파했다. 미 영화흥행 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진주만은 지난 1-3일 북미지역에서 3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2주째 1위를 유지하면서 10일간 총수입이 1억1천930만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1억4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진주만은 3시간이상의 러닝타임과 진부한 소재로 역대 흥행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2위는 애니메이션 `슈렉'(Shrek)으로 2천840만달러를 추가, 상영 17일간 수입이 1억4천860만달러로 추산됐다. 3위는 `동물' 1천980만달러, 4위는 `물랭루주' 1천420만달러 등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