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를 비롯한 13개 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의 휴전 명령에 관해 논의한뒤 인티파다(봉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도 포함된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침략, 점령, 식민통치 등에 대항해 자신들을 보호할 권리가 있으며 이들의 법적권리 가운데 하나인 인티파다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팔레스타인인들이 "인티파다의 지속을 강조하는 대중 시위를 계속 벌여나갈 것"을 촉구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텔아비브 폭탄테러가 발생한뒤 지난 2일밤 보안군에게 이스라엘 목표물들에 대한 "완전하고도 즉각적인" 휴전을 명령했다. 하마스는 19명의 목숨을 앗아간 텔아비브 나이트클럽 자살폭탄테러범의 신원을 3일 밝혔다. 하마스는 테러범이 "요르단강 서안 콸킬랴 마을의 영웅 세이드 후타리"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또 최근 후타리가 요르단강 서안에 도착했으며 하마스의 자살폭탄테러범과 친한 친구사이였으나 하마스의 소행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번 테러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암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3일 아라파트 수반의 휴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점령이 끝날때까지 팔레스타인의 봉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사 총장은 "이것은 점령에 대항한 봉기이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는한 봉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집트 외무장관에서 아랍연맹 사무총장에 임명된 무사 총장은 아랍 외무장관들이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시티.다마스쿠스.카이로 AFP=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