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4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이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구상을 비판,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큰 문제는 아니라는입장을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다나카 외상은 정부 방침에 따라 이야기하고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나카 외상의 발언이 미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오는 30일의)미일 정상 회담에서 양국 외교의 기본 방침에 대해 협의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는 이날 다우너 호주 외무 장관이 지난 29일 자신과의 회담에서 다나카 외상의 미사일 방어 관련 발언을 설명하면서 '다나카 발언'을 미국측에 전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었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전 총리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사실을 털어 놓았다. 다나카 외상은 다우너 장관과의 회담에서 불거져 나온 미사일 발언이 파문을 일자 발언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성명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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