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 미국이 구상중인 미사일 방어 계획에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미사일 방어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국영 RTR TV와의 회견에서 "이 문제는 모든 국가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며 때문에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지난 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이 전략적 안보의 핵심이란 입장을 견지하고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이 ABM 협정으로 조성된 세계 안보 균형을 파괴할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모스크바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