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국가평의회는 자신의 혼사문제를 둘러싼 갈등끝에 비렌드라 부왕과 왕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고 자살을 기도했던 디펜드라 왕세자를 새 국왕으로 공식 추대한다고 2일 발표했다. 평의회는 또 디펜드라 국왕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점을 감안, 비렌드라 국왕의 동생인 갸넨드라 왕자가 당분간 섭정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팔관영 라디오 방송도 비렌드라 국왕과 아이스와랴 왕비가 모두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디펜드라 왕세자가 새 국왕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은 또 병원에 입원한 디펜드라 왕세자가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디펜드라 왕세자는 사망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현재 의식불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만두 AFP.dpa=연합뉴스) yunzhe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