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대규모 군개혁의 일환으로 2005년까지 내무부 소속 보안부대 병력을 3만7천명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리스 그리즐로프내무장관이 2일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리즐로프 장관은 이날 내무부 군사회의에 참석, "오는 2003년까지 2만명, 그리고 오는 2005년까지 추가로 1만7천명의 인원이 축소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내무군의 전투력 점검 결과와 동계훈련 계획, 그리고 내무군 개혁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소개한뒤, "앞으로 재정 확충 및 장비 확보, 교육 수준 향상을 통해 내무부 소속부대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무부 소속부대의 주요 임무인 체첸 작전과정에서 비록 815명의 전사자와 2천497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났지만 36명이 러시아 훈장을받는 등 작전이 훌륭하게 전개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005년까지 내무부를 비롯, 국방부와 연방보안국(FSB) 등 10여개 무력부처 소속 군인과 군무원 300만명 가운데 20%를 감축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지일우특파원 ci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