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한 이미지의 백악관 안주인으로 역대 누구보다 최적격의 퍼스트 레이디로 평가받고 있는 로라 부시 여사가 일부 미 언론에 흡연설이 보도돼 곤욕을 치루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31일 화제 인물란에 "로라 부시,몰래 담배를 피우는 것 아닌가요"라는 짤막한 기사에서 "우리는,젊었을 때 담배를 즐겨 피웠다고 시인한 바 있는 퍼스트 레이디가 공중의 눈이 띄지 않는 곳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로라 부시 여사의 사진을 곁들인 기사에서 "우리가 어제(30일) 부시여사의공보비서인 눌리어 로드리게스에게 이에 대해 질문했다"면서 이에 로드리게스 공보비서는 "나는 그에 대해 알지못한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 비서는 이어 "나는 그같은 사실을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로라 여사는 최근 남편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즈음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안살림을 맡은 이후 큰 불편은 없지만 일부 언론들이 제나와 바바러 등 쌍둥이 딸을 포함한 가족들의 사생활을 짓굳게 파고 드는 것에 상당한 곤혹스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한 바 있다. 로라 여사는 최근 피플지가 선정한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사서학을 전공한 교사출신의 로라 여사는 올해 54세로 31세때 부시 대통령과 결혼, 완벽한 내조스타일의 `현숙한 가정주부"로 널리 알려졌으며 10대때 담배를 즐겨피우다가 9년전 담배를 끊은 것으로 보도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