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판 궁합보는 법이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팀은 10년에 걸쳐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결혼생활의 성공 여부를 점치는 현대판 궁합보는 법을 개발했다고 BBC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재니스 키콜트 글라저 박사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90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 ACTH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와 관련되는 4가지 호르몬 양을 측정한 뒤 10년후 결혼의 지속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들 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이혼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글라저 박사는 밝혔다. 그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나 공격성 등 행동 패턴이 이혼을 점칠 수 있는 요인들로 생각되고 있지만 호르몬 수치가 이혼을 예측하는 최고의 지표"라고 말했다. 특히 갈등이 생길때 아드레날린 등의 수치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왔다고 그는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