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온이 경영간섭 때문에 모회사인 지멘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피니온의 최고경영자(CEO)인 울리히 슈마쳐는 "지멘스가 인피니온을 소유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양사간 경영스타일은 서로 다르며 사업전략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멘스가 현재 56%를 갖고 있는 인피니온의 지분을 줄여 자사에 대한 통제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인피니온을 분사시킨 지멘스는 당초 인피니온의 지분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경기둔화에 따른 인피니온의 주가하락 때문에 계획을 연기해왔다.

인피니온과 지멘스의 이같은 불협화음은 인피니온이 지난 3월 자사의 향후 실적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을 지멘스가 비난하면서 촉발됐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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