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진이나 대형 밴츠가 연상되는 미국 자동차시장에 마티즈보다도 더 작은 미니카가 등장하면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요즘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다임러의 시몬 마이어 대변인은 지난 9일 "미국시장에 "스마트카" 출시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연말 이전에는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것이며 설령 결정이 나도 진출시기는 2003년말은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카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가장 작은 차중 하나인 "스위프트"(1천3백cc)의 절반 크기인 5백90cc 엔진을 장착한 2인승 차량.

다임러는 1998년 유럽 9개국에서 스마트를 출시, 지난해에는 99년보다 25%나 증가한 10만2천대를 팔았다.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10%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는 시판초기에 안전성과 판매망 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터가 달린 스키" "배낭 멘 바퀴" 등 비아냥스런 얘기도 많이 나돌았다.

하지만 다임러는 이제 한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의 미국시장 진출을 가로막는 최대걸림돌은 판매망을 구축하는 일과 대형차를 선호하는 미국인의 정서.

다임러는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딜러를 통하면 판매망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대형차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를 얼마나 사줄지 여부다.

"주방이 큰 미국에서 쇼핑본 장바구니를 풀 필요없이 차(스마트)를 그대로 냉장고에 주차시키면 된다"

미국에 스마트가 진출한다면 유행할지도 모르는 또 하나의 우스갯소리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