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밀려나 국제적인 망신을 당한 미국이 같은 날 국제마약기구에서도 탈락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비밀투표 결과 미국 출신의 허버트 오쿤(70)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 부위원장이 3기 연임에 실패했다.

INCB는 ''마약오용 및 불법거래에 관한 유엔협약'' 준수를 감시하는 곳으로 미국이 지금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국제기구.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