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케이스 AOL타임워너 회장, 릭 벨루조 MS 사장 등 25명이 어려운 시기에 e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5월14일자)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e비즈 리더 25명''을 뽑았다.

이 잡지는 25명의 리더를 제국건설자, 설계자, 인터넷 활용의 귀재,곤경에 처한 리더, 혁신가, 비전제시자 등 6분야로 나눠 소개했다.

전통산업과 정보기술(IT) 산업을 현명하게 결합시켜 e비즈 제국을 건설한 리더로는 케이스 AOL타임워너 회장, 토마스 미델호프 베텔스만 최고경영자, 맥 휘트먼 e베이 최고경영자, 모니카 루에츠테펠트 오피스 데포 부사장 등이 꼽혔다.

벨루조 MS사장, 스콧 맥닐리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회장, 페카 알라-피에틸라 노키아 사장 등은 현 시장구도를 뒤흔들 정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벨루조 사장은 MSN을 포털업계 2위로 진입시켜 MS를 인터넷 강자로 만든 점을 인정받았다.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 게리 라이너 GE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인터넷을 물류단계에 적극 활용한 이 분야 선구자들이다.

델 회장은 웹을 이용, 가격을 무자비할 정도로 내린 덕분에 PC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라이너 CIO는 다른 회사들이 전부 공개된 e마켓플레이스에 치중하고 있을 때 GE만의 인터넷 전략을 추구한 점이 돗보였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처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리더로 선정된 경우도 있다.

이들은 업계에서 차지하는 커다란 비중 때문에 움직임 하나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그들이 비참하게 실패할 것인지 아니면 난관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둘지 여부가 인터넷의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다케시 나쓰노 NTT도코모 이사는 이 회사를 최고의 무선 웹서비스 업체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리더로 선정됐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