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로 예정된 집권자민당의 총재선거를앞두고 21일 지방조직인 도도부현 당원을 상대로 한 예비선거가 시작된가운데 고이즈미 준이치로 후보가 선두로 앞서가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는 이날 7개 현에서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오후 4시 현재 후쿠오카와 지바현에서 승리,각 현에 걸려있는 3표씩 모두 6표를 확보했다.

고이즈미 후보는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지방표 1백41표 가운데 90표를 확보, 본선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선거의 열세를 극복하고 결선투표까지 경선을 끌고가 하시모토 류타로 후보을 누르고 당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고이즈미 후보는 후쿠오카현에서 당원 유권자 38,537표 가운데 13,959표를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후쿠오카 출신인 아소 타로후보는 13,756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하시모토 후보는 9,206표를 득표하는데 그쳐 3위, 가메이 스즈카 후보는 1,159표로 최하위인 4위를 기록했다.

지바현에서도 고이즈미 후보는 22,180표를 득표해 선두를 기록했으며, 하시모토후보 7,118표, 아소 후보 2,669표, 가메이 후보 1,327표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번 예비선거는 자민당 총재경선거 사상 3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선거결과에따라서는 본선에 해당하는 총재선거의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후보가 모두 141표가 걸려 있는 예비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시모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지방당원이 참여하는 예비선거 141표,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본선거 346표를 합산해 과반을 넘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하고 있으며,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투표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