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루히토(41) 왕세자의 부인인 마사코(37) 왕세자비가 결혼 8년 만에 드디어 임신한 ''징후''를 보였다고 궁내청이 16일 발표했다.

''천황가''의 혈통을 이을 손자가 태어나지 않아 초조해하던 일본 황실과 국민은 이날 마사코 왕세자비의 임신소식이 알려지자 "경사가 났다"며 그야말로 일본열도가 들썩일 정도로 법석을 떨고 있다.

벌써부터 남자아기가 태어난다면 나루히토 왕세자를 이어 천황계승 순위 제2위에 오르게 된다며 일본언론은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마사코 왕세자비는 현재 임신 5∼6주째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르면 올 12월께 출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궁내청 관계자는 "마사코 왕세자비가 임신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식으로 발표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언론에서 신중하게 다뤄주길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