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여파로 미국 언론계에 감원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모기업인 다우존스가 인력을 2%(2백2명)줄인다고 발표한데 이어 뉴욕타임스,보스턴글로브 등 유력지를 발행하는 뉴욕타임스 그룹도 사업부서 전반에 걸쳐 감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감원은 미국경제 둔화로 인해 광고수입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1.4분기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나 떨어졌으며 2.4분기에도 당초 기대했던 이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의 1.4분기 광고물량은 전년에 비해 38% 늘어난 반면 올해에는 31% 감소했다.

뉴욕타임스측은 이번 감원이 직원 스스로 퇴직을 결정하는 명예퇴직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온라인 부문의 경우 강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이미 온라인부문인 뉴욕타임스 디지털에서 17%를 감원했다.

이번 감원은 2~3개월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감원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도이체방크 알렉스 브라운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애퍼트는 내년 초에나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