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를 촉진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EU 소식통이 26일 전했다.

한 EU 관리는 "북한과의 획기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오는 4월 EU 회원국들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제안은 모든 회원국들이 공동지지를 선언해야 한다.

현재까지 EU 회원국중 13개국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프랑스 아일랜드 등 2개국만이 공식관계를 수립하지 않고 있다.

두 나라는 특히 최근까지 외교관계 수립을 보류해 왔으며 프랑스의 경우 북한에 대한 강경노선을 채택하고 북한의 인권 및 미사일 개발에 관해 우려를 표명해 왔다.

그러나 프랑스와 아일랜드는 최근 스톡흘름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에서 고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EU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결정한 뒤 북한에 대해 유화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