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우량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65) 회장이 지난해 약 7천4백만달러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GE측은 9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웰치 회장의 기본급이 4백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70만달러가 올랐으며 보너스는 전년의 1천만달러에서 1천2백70만달러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여기에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5천7백10만달러를 더하면 실제 웰치가 지난해 현금으로 챙긴 보수 총액은 7천3백80만달러에 달한다.

웰치 회장은 이와함께 은퇴한 후에야 행사할 수 있는 3백만주의 스톡옵션과 4천8백70만달러에 해당하는 GE주식 85만주도 따로 지급받았다.

지난 81년부터 GE를 이끌어온 웰치는 4백50억달러에 달하는 하니웰 인수를 마무리짓기 위해 올해 말로 은퇴시기를 늦췄다.

회사측은 웰치 회장에게 지급한 연봉과 스톡옵션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서 근무하면서 쌓은 뛰어난 업적과 지난해 올린 실적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GE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1백27억4천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