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가 담긴 영화"의 신봉자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 명감독 스탠리 크레이머가 20일 숨졌다.

향년 87세.제작자 겸 감독으로 활동한 크레이머는 인종차별문제나 파시즘의 만행,핵의 재앙 등 메시지를 자신의 영화에 담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는 "하이눈"에서는 불의에 맞서는 용기를,"흑과 백"에는 인종차별반대 메시지를 실었다.

그의 작품은 80여차례 오스카상에 지명됐으며 16차례 오스카상을 받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크레이머는 영화에 쏟은 열정과 함께 세계인의 양심에 끼친 영향력의 두 가지 측면에서 위대한 감독"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