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매출 부진에 따른 반도체 칩의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광고비 확대 및 가격 추가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이 지난달 칩 가격을 내린데 이어 올해 3억달러의 광고비를 신제품인 펜티엄4에 쏟아붓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3억달러는 지금까지 인텔이 단일 칩 광고에 들인 광고비로는 최대다.

인텔은 또 일부 칩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

인텔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 인텔을 맹추격하고 있는 AMD의 애슬론 칩과 펜티엄4의 차별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칩 가격을 평균 23% 내린데 이어 구 기종인 펜티엄3의 가격을 최고 46%까지 추가로 인하할 방침이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