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자마자 온갖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거액의 선물을 챙기고 부당한 사면조치를 내렸다느니,너무 비싼 사무실을 임대했다는 등 곳곳에서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같은 클린턴의 스캔들 의혹으로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율까지 급락,클린턴 일가가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스캔들은 클린턴이 퇴임 전날 취한 사면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됐다.

탈세 등 50여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사업가 마크 리치에게 사면조치를 내리면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것.

이에 따라 미 연방검찰은 15일 클린턴의 사면조치에 대한 수사에 공식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자칫 법정에 설 수도 있게 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힐러리 상원의원의 지지율은 남편의 각종 스캔들 때문에 지난해 12월 46%에서 38%로 급락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