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불과 사흘 사이에 군사문제와 관련해 발생한 사건 사고로 인해 일본에 대해 두번씩이나 사과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0일 고노 요헤이 외상에게 전화를 걸어 하와이 앞바다에서 미 핵잠수함 그린빌호가 일본의 고교실습선 에히메마루호를 들이받은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얼 헤일스턴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사령관이 이나미네 게이이치 오키나와지사 등을 ''바보같은 겁쟁이''라고 비난한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