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국가미사일방위와 국제 경제에 중심을 두는 방향으로 대폭 축소 개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향후 외교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NSC의 권한을 축소하려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NSC를 이끌고 있는 라이스 보좌관은 직원수를 3분의 1로 줄이고 정례회의에 기존 멤버인 국무장관(콜린 파월).국방장관(도널드 럼스펠드) 외에 재무장관(폴 오닐)을 포함시켜 국제 경제 문제를 함께 다룰 것임을 시사했다.

유럽 러시아와 발칸문제를 다루던 사무실은 통폐합됐다.

이는 발칸지역에 대한 개입을 줄이고 러시아를 더이상 ''특별 케이스''로 간주하지 않을 것임을 뜻한다.

국제환경보건 담당국과 통신 담당 사무실은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