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의 컴퓨터 전산망에 해커가 침입,회의 참석자 1천4백명의 신용카드번호 개인전화번호 e메일주소 컴퓨터사용자 및 비밀번호 등의 수록정보를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스 언론들은 5일 도난당한 자료중에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그리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에 관한 신상정보도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WEF의 통신담당국장인 찰스 매클린은 해커 침입 사실을 즉각 경찰에 신고하고 다보스회의 참석자들에게도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 보험업계가 전문기관인 세인트폴과 함께 미국과 유럽의 기업인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공개한 바에 따르면 온라인 비즈니스기업의 대다수가 인터넷상의 위험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