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의 선술집 주인이 미국의 거대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와 상표분쟁을 벌여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이 3일 전했다.

술집 주인 루이 페르드레차는 타임워너의 텔레비전 연속극 ''친구들(Friends)''의 주요 무대인 카페 ''센트럴 퍼크(Central Perk)''의 이름과 실내 인테리어를 본떠 술집을 짓고 20개국 이상에서 이 이름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타임워너측은 페르드레차의 행위가 지식재산권 침해라는 이유를 들어 제네바 법원에 센트럴 퍼크 로고와 인터넷사이트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11월 이를 기각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도 최근 "타임워너가 상표 등록을 하지 않았고 상표등록에 관한 마드리드협정은 한 장의 신청서로 많은 나라에서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며 타임워너에 불리한 해석을 내놓았다.

타임워너는 현재 스위스 연방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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