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조만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3G) 무선인터넷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휴대폰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단말기들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샤프가 곧 내놓을 3G 기기인 조러스(Zaurus)는 비디오 클립이나 음악 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최첨단 소형 핸드헬드 컴퓨터다.

조러스는 상영중인 영화의 주요 부분을 미리 보고 영화관에 전화를 걸어 표를 살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가고 싶은 레스토랑의 소개를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만능 해결사''다.

샤프는 디지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장착한 신형 휴대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산요는 단말기 꼭대기에 카메라가 장착된 최신식 3G 휴대폰을 곧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스크린이 두 개나 달린 ''더블 스크린'' 휴대폰도 산요의 야심작이다.

차세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통신업체들의 움직임 역시 분주하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는 오는 5월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3G 서비스를 시작하고 수년 내에 AT&T 계열의 AT&T와이어리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휴대폰으로 e메일을 체크하거나 제한적이나마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는 도코모의 ''i모드'' 서비스는 이미 1천6백만명 이상의 이용자 수를 자랑한다.

i모드의 성공은 수많은 유료 콘텐츠 제공업체들에도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출구를 열어줬고 3G의 미래를 밝게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