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엔화' .. 오닐, 강한 달러 지지...엔약세 가속도 붙어
엔화가치는 18개월 만의 최저치인 달러당 1백20엔선에 바짝 육박했다.
더군다나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미지수다.
국제외환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는 엔화가 달러당 1백30엔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폴 오닐 재무장관이 지난 17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단호하게 ''강한 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뒤 엔 약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외환분석가 레베카 패터슨은 "미국경제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가 다시 위축되고 있어 엔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본경제는 작년 초 전후(戰後) 최악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다시 비틀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증시와 엔화에 대한 투자리스크는 그만큼 높아졌다.
최근 일본정부는 경기회복을 수출에 걸고 있다.
따라서 수출경쟁력 향상을 가져오는 엔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ABN암로은행의 외환분석가 이안 구너는 "엔저가 당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수출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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