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정지시킨후 붙잡고 있다가 다시 흐르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하버드대학의 린 베스터가드 하우 박사팀과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로널드 월스워스 박사팀은 각각 별도의 실험에서 초속 29만7천6백㎞의 속도로 움직이는 빛을 일반 물질의 분자처럼 정지시켰다 되살려냈다.

이들 실험은 ''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는 20세기의 특수상대성 이론을 뒤집는 것으로 21세기 새로운 양자역학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험에서 광선은 가스로 채워진 특수용기를 통과할때 속도가 줄어 정지상태가 되면서 빛이 점점 희미해지다가 두번째 광선이 투사되면 원래의 광선으로 되살아나 매체를 통과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