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시스템스 인텔 AT&T IBM 휴렛팩커드 오라클 등 19개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해커의 공격으로부터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 첨단기술을 공동으로 보호하기 위해 제휴를 맺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기업은 75만달러를 공동투자,비영리법인인 ''정보기술 정보공유 분석센터''(IT-ISAC)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이 센터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연간 5천달러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회원사는 해커의 공격이나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발견될 경우 신속히 다른 회원사들에 이를 통보해 주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휴의 목적은 의도적 해킹이든,우연한 사고든 사이버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위험에서 회원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사전에 해킹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와 해킹 관련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