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학교 수업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최근 연두 시정연설에서 수업 일수를 주 5일에서 주 6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조지 파타키 뉴욕주 주지사는 학생들의 하루 수업시간을 일몰때까지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역시 연간 법정 수업일수를 30일(17%) 늘리자고 제안했다.

타임스는 수업시간 확대요구가 △맞벌이 부부 증가 △학업 성취도에 대한 기대 증가 △방과 후 사고율 증가 △방과후 활동을 위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 급증(4년 사이 1백만달러에서 8억4천만달러로 급증) △지나치게 긴 여름방학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1991년에 나온 교육부 보고서는 미국의 연간 수업일수(1백78일)가 유럽과 아시아보다 16일 적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