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16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가 동반하락했다.

2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당 1백13.34엔으로 전날보다 0.44엔 떨어졌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의 실업률 상승과 민간소비위축 등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등 일본경기 하강조짐이 뚜렷해지자 엔화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이날 지난 11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전후(戰後) 최고치인 3월의 4.9%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11월중 봉급생활자 가계 소비는 전달보다 2.3% 줄었다.

부실채권문제 등으로 경제위기설까지 나돌았던 대만의 통화가치도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대만달러가치는 11월 실업률이 15년 만의 최고치인 3.2%(10월 3.07%)로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미국달러당 33.20대만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작년 4월8일 이후 최저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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