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은 11일 프랑스 니스에서 폐막된 정상회담에서 2004년 EU가입국 대폭 확대와 그에 따른 기구 개혁안,투표권 배분 등 제도개편에 전격 합의했다.

EU정상들은 이날 새벽 18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당초 일정을 이틀이나 넘긴 오전 4시30분께 EU집행위원 숫자조정,국가별 가중 다수결원칙,협력강화 문제,6만명규모의 신속대응군 창설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합의로 EU는 50년대 6개 회원국으로 출범할 당시의 제도를 손질,21세기형 EU로의 개편과 동유럽국가들을 가입시켜 28개국으로 회원국을 늘린다는 일정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날 정상들은 EU의 의사결정기구인 각료회의의 투표권 재배분 문제를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진통을 겪었다.

합의안에 따르면 각료회의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각각 29표,스페인 27표,네덜란드 13표,그리스 벨기에 포르투갈은 각각 12표, 스웨덴과 오스트리아는 10표,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는 각각 7표,룩셈부르크는 4표를 갖게됐다.

또한 가입협상중인 폴란드에 28표,루마니아에 14표,체코와 헝가리에 각각 11표,불가리아 9표,슬로바키아 7표,리투아니아 6표,라트비아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키프로스 몰타에 각각 3표가 할당됐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worldonline.f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