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앨리 이끄는 기업들 ]

실리콘밸리 하면 당장 마이크로소프트가 떠오른다.

실리콘밸리가 마이크로소프트를 탄생시켰지만 거꾸로 마이크로소프트도 실리콘밸리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실리콘앨리엔 어떤 기업이 있을까.

뉴욕이란 거대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기술보다는 광고 금융 등 응용쪽 회사들의 성장이 빠른 편이다.

잘만 하면 창업 4~5년 만에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기도 한다.

대표기업들을 알아본다.

△ 더블클릭(DoubleClick) =인터넷 광고시장의 선두주자로 실리콘앨리의 간판기업으로 꼽힌다.

4년 전 4명으로 창업했지만 지금은 종업원이 1천명이 넘고 연수익 2억달러 이상이다.

1천5백여개의 사이트에 4천개 이상의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 10억개 이상의 온라인광고를 서비스한다.

야후(YAHOO), 이베이(EBay), 아메리카온라인(AOL)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 레이저피시(Razorfish) =인터액티브 쇼핑몰 업체다.

4년 전 2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4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 LA 등 미국내 5개, 런던 등 유럽의 7개 도시에 사이버점포를 내고 있다.

△ 플래티론 파트너스(Flatiron Partners) =실리콘앨리의 심장부인 뉴욕 플래티론 지구에서 창업했다고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세계 최대 개인증권브로커인 체이스캐피털과 파트너관계를 맺은 벤처캐피털업체.

96년 창업했지만 유명 인터넷업체 50개기업중 하나로 꼽힌다.

△ 스타미디어(StarMedia) =중남미시장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인터넷포털업체다.

지난해 3천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거대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장점으로 2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중남미시장을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AOL 등과의 한판 경쟁이 관건이다.

△ 다텍온라인(Datek Online) =96년에 창업한 온라인 증권거래회사.

리얼타임 투자와 발빠른 정보제공으로 유명하다.

투자주문이 60초 이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파격적인 영업으로 성공했다.

△ 위트캐피털(Wit Capital) =96년 창업한 인터넷은행.

인터넷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업자들은 물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고품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증권과 인터넷을 모두 아는 분석가들이 투자를 판단해 주고 대출해준다.

△ 메일닷컴(mail.com) =주요 방송국 등 대형 기업체의 이메일시스템 아웃소싱을 맡는 업체.

매주 3천만개의 메시지를 취급하고 1천4백만개 이상의 메일박스를 운용한다.

상당한 성장산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