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의 최대 승리자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

고어와 부시 후보중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느냐에 상관없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이 차기 정부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CBS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차기 대통령이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한 채로 법정공방끝에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상원은 공화·민주당이 50석씩 나눠 가져간 상태이기 때문.

방송은 "매케인이 각종 조사에서 인지도와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상원의원"이라며 매케인의 영향력이 대통령이나 집권당의 원내총무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은 특히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을 누르고 과반수를 확보한 것은 매케인 의원이 하원의원 경합지역을 돌며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벌였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매케인의 입김이 강력히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케인 의원은 앞서 공화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부시 후보에게 패했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