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법원이 수작업 재검표 시한연장 여부를 심리하고 있는 가운데 팜비치 브로워드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단 수작업 재검표를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플로리다 연방법원의 시한 연장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지켜 본 후 향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3명으로 구성된 팜비치 카운티 선관위는 이날 아침 투표를 통해 2대1로 수작업 재검표 중단을 결정했다.

이는 선거를 관장하고 있는 캐서린 해리스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이 전날 투표 집계기에 이상이 있을 때만 수검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의 밥 버터워스 주 법무장관은 투표 집계기가 투표용지를 제대로 읽어들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수작업 재검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