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이후 고어와 부시 후보가 보인 행태를 싸잡아 비난하는 시위가 11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애틀랜타시 올림픽공원에서는 노동운동가 흑인 지도자 장애인 및 동성애단체 대표 등 2백여명이 "우리는 대관식이 아니라 선거를 원한다"는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두 후보는 시험대에 오른 미국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회복시킬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작업 재개표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3년전 재개표를 할 경우 전자장치보다는 수개표에 의한 결정을 선호하는 법안에 서명한 사실이 11일 민주당측에 의해 밝혀졌다.

이는 현재 플로리다주 재개표와 관련,민주당이 요구하는 수개표에 완강히 반대하며 법원에 소송까지 제기한 부시후보측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의 관심이 온통 미국대선에 쏠려 있는 가운데 정작 이 ''세기적 드라마''의 공동주연을 맡고 있는 고어 후보는 11일 모처럼 압박감에서 벗어나 영화구경을 하는 여유를 보였다.


○…수십명의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명 지식인들은 10일 뉴욕타임스에 전면광고를 내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믿음을 존중하기 위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에서 재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 광고에는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폴 뉴먼,극작가 아서 밀러,작가 EL 닥터로와 토니 모리슨 등이 참여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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