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사이의 아시아인들 식사습관 변화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의 시장조사기관인 올지비 앤드 마서사는 8일 ''식사장애-아시아인들의 식사습관 변화 딜레마와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인들의 식생활 변화는 영양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가져왔지만 현대음식과 전통음식 사이의 갈등과 정체성 위기를 불러 심각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14개국 주민 6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새로운 음식을 맛보려는 충동과 전통음식의 편안함에 대한 그리움에서 오는 갈등,먹는 음식이 바뀌면 정체성도 바뀐다는 의식에서 오는 정체성 위기가 아시아인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