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랑스 박람회 2000''은 프랑스가 지금까지 해외에서 열었던 어떤 행사보다 규모가 크며 한국에서 열린 외국 단독 박람회로서도 초유의 규모이다.

프랑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위해 박람회장 정면에는 실제의 20분의 1 크기인 높이 16m, 무게 16t의 에펠탑을 설치했다.

이 에펠탑에서부터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가면 프랑스 우주항공 기술의 결정체인 아리안 로켓의 모형 2기가 설치돼 있다.

박람회장 로비로 들어서면 초대형 멀티큐브가 전면에 설치돼 있고 화면을 통해 프랑스의 첨단기술 서비스 명품 등을 볼 수 있다.

주최측은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 양대 주제인 프랑스의 기술.서비스와 생활양식을 보다 잘 보여주기 위해 프랑스 국기의 세가지 색인 "블루 화이트 레드"의 컨셉트를 박람회장에 그대로 도입했다.

메인 로비를 중심으로 블루 화이트 레드 전시실로 나눴다.

중앙의 화이트 전시실에는 명품과 프랑스의 생활양식을 보여 주는 출품업체들이, 양옆의 블루 전시실과 레드 전시실은 프랑스의 기술.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는 출품업체들이 각각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의 또다른 특징은 산업 박람회가 주는 딱딱함을 없애기 위해 클래식 재즈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를 전시회 기간중 준비했다는 점이다.

특히 프랑스산 식품 및 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기관인 소펙사는 박람회 기간동안 방문객들에게 프랑스 와인을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프렌치 와인바를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17일,18일과 20일 오후 4시에는 프랑스 치즈 시식회를 개최, 방문객들에게 프랑스산 치즈의 참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에어프랑스는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한사람에게 서울-파리 왕복 비행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와 관련한 상세한 사항을 알고 싶을 때는 프랑스 박람회 2000의 웹사이트(www.francecoree2000.com)를 방문하면 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