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J.히거,앨런 G.맥더미드,일본의 시라카와 히데키 등은 절연체로 알려진 플라스틱도 금속처럼 전기전도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실제로 전도성 고분자를 발명한 공로로 새천년 첫 노벨화학상의 영예를 얻었다.

시라카와는 1970년대 폴리아세틸렌에 요오드를 넣어 전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발견을 했으며 히거, 맥더미드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도성 고분자를 개발했다.

전도성고분자는 이후 화학과 물리학에서 중요한 연구분야로 자리잡았다.

전도성 고분자는 사진용 필름의 정전기방지물질과 컴퓨터모니터의 전자기파 차단물질,햇빛을 차단하는 스마트 창문등에 활용되고 있다.

히거의 제자인 박영우 교수(서울대 물리학과)는 "80년대부터 수상후보로 거론됐으며 수상이 늦은 감이 있다"며 "미래에는 전도성고분자를 통해 단일 분자로된 트랜지스터나 전자소자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