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성지의 주권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무력 충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야당지도자의 예루살렘 성지 방문으로 촉발된 유혈충돌로 12살짜리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죽는 등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은 1일 예루살렘과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 등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무력충돌을 계속해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스라엘은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나블루스에서 무장대응의 수위를 높이고 서안과 가자지구의 도로를 봉쇄했다.

이는 서로 떨어져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들을 사실상 고립시키는 조치로 지난 67년 중동전을 통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점령한 이래 가장 강도높은 통행제한이다.

한편 미국정부는 이.팔 양측이 유혈충돌의 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키 위한 회의를 미국중재하에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